북한 여자 축구 팀이 수원에 온다고?...수원FC 위민vs내고향여자축구단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 성사

신동훈 기자 2026. 3. 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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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문을 통해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를 대한민국 수원으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5월 2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개최국 팀인 수원FC위민과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북 대결'이 성사되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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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 위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대한국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수원FC 위민은 우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 대회 우승팀 우한 장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로써 수원FC 위민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AWCL 4강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이어나갔다. 

경기는 초반부터 수원FC 위민이 기세를 잡으며 주도했다. 전반 11분, 지소연의 선제골로 흐름을 잡은 수원FC 위민은 이후 전반 35분 하루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후반 3분 김혜리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벌렸다. 우한이 매서운 공격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수비라인과 골키퍼 김경희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권은솜의 크로스를 받은 전민지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멀리 한국에서 응원오신 팬분들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며 "4강전은 더 철저히 준비해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PO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권은솜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잘 준비한 성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수원FC 위민은 오는 5월 20일 예정된 AWCL 4강전에서 내고향 WFC를 다시 한 번 상대한다.

오는 5월 열리는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의 준결승전과 결승전 개최지가 경기도 수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문을 통해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를 대한민국 수원으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준결승 진출팀 수원FC위민의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 AFC에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규정상 해당 협회 소속 클럽이 준결승에 진출해야만 유치 자격이 유효했다. 수원FC위민은 지난 2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지소연, 김혜리 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우한장다를 4-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개최권을 가져왔다.

5월 2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개최국 팀인 수원FC위민과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북 대결'이 성사되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5월 23일에 개최된다.

이번에 2회째를 맞이하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는 지난해 여자축구 활성화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AFC가 런칭했다. 아시아 각국 여자 축구 리그의 우승팀들끼리 격돌하며, 남자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의 파이널 스테이지(8강전~결승전)가 단일 개최지(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것처럼 여자 챔피언스리그도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단일 개최지에서 개최된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19년 AWCL의 전신인 파일럿 토너먼트를 용인에서 개최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아시아 여자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를 국내에 마련하게 됐다. 이번 대회 유치는 여자 축구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WK리그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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