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후 첫 주총서 이사회 ‘슬림화·전문성’ 강화

정호원 2026. 3. 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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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전면 개편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31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우형(사진) 대표이사(행장) 재선임 ▷사외이사 2명 재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3명 선임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안건은 이사회 재편이다.

이들은 2021년 케이뱅크 대규모 유상증자 당시 이사회에 진입했던 재무적투자자(FI) 측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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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11명→7명…사외이사 교체
최우형 행장 연임, 소비자보호위 신설

케이뱅크가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전면 개편에 나섰다. 사외이사 진용을 대거 교체·재선임하며 지배구조를 재정비했다. 상장을 성공시킨 실적에 힘입어 최우형 은행장의 재선임도 확정했다.

케이뱅크는 31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우형(사진) 대표이사(행장) 재선임 ▷사외이사 2명 재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3명 선임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안건은 이사회 재편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11명(사내1·사외8·기타비상무2)이었던 이사회 정원을 7명(사내1·사외5·기타비상무1) 체제로 대폭 축소했다. 상장 이후 이사회를 슬림화해 의사결정의 속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이사 개개인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여상훈, 신리차드빅스, 원호연 사외이사 등 3명이 중도 퇴임한 바 있다. 이들은 2021년 케이뱅크 대규모 유상증자 당시 이사회에 진입했던 재무적투자자(FI) 측 인사들이다.

새 이사진에는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감사위원에는 농협 재직 시설 ‘NH콕뱅크’ 등 디지털 뱅킹 개발을 총괄한 이현애 전 NH선물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진호 전 KB국민은행 디지털전환(DT)본부 부행장과 김남준 전 신한카드 부사장 등 디지털 금융에 정통한 인사들이 합류했다.

기존 이사진 중에서는 공학박사인 이경식 서울대 교수와 금융감독원 출신 최종오 전문위원이 재선임됐다.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정관 개정도 눈에 띈다. 케이뱅크는 이번 주총에서 소수 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개정 상법 등을 고려해 올해 9월 이후 소집되는 이사 선임 주총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향후 주주친화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은행’에서 ‘은행 및 주주’로 확대하고, 전체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의무를 정관에 명시했다.

케이뱅크는 소비자보호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상장사로서 책임 경영의 기틀을 다졌다. 인터넷은행 중 이사회 내 독립적인 소위원회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리더십의 연속성을 위한 최 행장의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최 행장은 2024년 1281억원, 2025년 1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 원대 실적’을 수성했고, 고객 수를 1600만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특히 세 번의 도전 끝에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주역이라는 점이 이번 연임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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