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 영향?...가장 큰 사회 갈등은 ‘보수·진보’로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증가
지난해 우리 국민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가장 큰 사회 갈등으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간 사회 갈등을 심각하게 느낀다는 응답은 80.7%로 조사대상 8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2024년 응답률은 77.5%였지만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번 통계 조사 시점은 25년 8~9월으로,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 상황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와 진보’ 다음으로는 ‘빈곤층과 중상층’(74.0%), ‘근로자와 고용주’(69.1%), ‘개발과 환경보존’(60.4%) 순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7.3%), 중앙정부(55.1%), 군대(54.2%), 경찰(50.9%)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 신뢰도는 지자체, 중앙정부, 군대, 경찰, 국회에서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법원(-2.8%포인트), 검찰(-3.8%포인트) 하락했다.
건강 지표와 관련해서는 흡연율은 떨어졌지만 음주율은 증가했다. 2024년 기준 19세 이상 인구의 현재 흡연율은 15.9%로 전년(18.5%)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1998년(3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음주율은 55.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건강 관련 생활 습관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47.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사회적 고립감 관련 지표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19세 이상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사람 비중은 16.9%로 전년 21.1% 대비 4.2%포인트 감소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중도 전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15.1%로 집계됐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80.8%으로 전년(75.6%)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79.4%로 전년(76.3%)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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