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프타 2.7만톤 수혈…"쓰레기, 일반봉투 허용"

박규준 기자 2026. 3. 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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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하고, 이를 원료로 하는 종량제 봉투도 동날 거라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중동산이 아닌 러시아산 나프타를 들여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체 공급선을 일단 뚫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데 물량이 많진 않습니다. 

박규준 기자, 해당 물량이 이미 국내에 도착했죠? 

[기자] 

러시아산 나프타 물량이 어제(3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LG화학이 러시아 측을 통해 수입 계약을 체결했고, 산업통상부가 그 과정에서 측면 지원을 했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체 공급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물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들여온 러시아산 물량은 약 2만 7천 톤으로, 약 3~4일 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이번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은 내달 11일까지인 미국의 한시적인 러시아산 수출통제 완화 덕분에 가능했던 건데요. 

이 때문에 내달 이후에도 수급이 원활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앵커] 

특히 나프타 수급 불안이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게 종량제 쓰레기봉투 우려인데요. 

정부가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죠? 

[기자] 

종량제 비닐봉투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것도 허용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전날 SNS에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둘 일은 절대 없다"라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방정부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원료도 1년 이상 공급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3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에 대해 "실제로 보면 재고가 충분하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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