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팜비치 공항 ‘트럼프 공항’으로 이름 바뀐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건물, 기관, 정부 프로그램, 군함, 화폐 중 가장 최근 사례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항의 명칭 변경은 향후 연방항공청(FAA)의 승인과 항공 지도 및 항법 데이터베이스의 새 명칭 반영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 지역에 주소지를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공공 시설물에 붙이고 있다. 뉴욕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플로리다로 이사한 바 있다. 이사 전에는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에 살았으며, 플로리다에서는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마러라고 리조트를 잇는 도로의 명칭도 ‘트럼프 대로’로 변경한 바 있다. 또 최근 플로리다주 하원에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공항코드를 PBI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글자인 DJT로 변경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연방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주요 시설과 기관, 각종 사업 등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워싱턴DC의 연구기관인 미국 평화연구소의 이름을 도널드트럼프평화연구소로 바꾼 바 있다. 또 1964년부터 워싱턴DC에서 공연예술의 산실 역할을 해온 케네디센터의 명칭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면서 문화계 일부의 반발을 샀다.
최근에는 미 재무부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으로 신규 발행하는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인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에 인쇄되는 것은 미국 건국 후 최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주화를 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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