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34세' 갑작스레 세상 떠난 월드 시리즈 챔피언…친정팀이 홈 개막전서 기렸다, "그는 언제나 우리 가슴 속에 있을 것"

한휘 기자 2026. 3. 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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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월드 시리즈 챔피언'을 친정팀이 홈 개막전을 맞아 기렸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026 정규시즌 홈 첫 경기에 나섰다.

홈 첫 경기를 알리는 떠들썩한 이벤트 대신, 지난달 34세로 유명을 달리한 전직 캔자스시티 선수 테런스 고어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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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얼마 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월드 시리즈 챔피언'을 친정팀이 홈 개막전을 맞아 기렸다.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026 정규시즌 홈 첫 경기에 나섰다.

올해 홈 개막전은 특별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홈 첫 경기를 알리는 떠들썩한 이벤트 대신, 지난달 34세로 유명을 달리한 전직 캔자스시티 선수 테런스 고어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거행됐다.

고어는 2011 MLB 신인드래프트 20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 수준에서도 타격은 부족했지만, 발은 정말 빨랐고 주루 센스도 뛰어났다. 이에 2014년 캔자스시티는 시즌 막판 그를 MLB 로스터에 포함했다.

고어는 콜업 후 정규시즌 11경기에서 딱 1타석만 소화했으나 5개의 도루 기록을 남겼다. 4년 동안 49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도루는 21번이나 성공했다. 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도 함께 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발이 캔자스시티에 큰 힘이 됐다.

2018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고어는 이듬해 캔자스시티로 돌아왔다. 놀랍게도 37경기에서 타율 0.275(5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는 등 백업 외야수로 괜찮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고어가 '대주자'의 역할을 넘어선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래도 2020년 LA 다저스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까지 포함됐고, 포스트시즌 실전에 나서진 못했으나 다저스로부터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이듬해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출전 없이 포스트시즌에만 출전해 '2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2022시즌을 마치고 3개의 우승 반지와 함께 은퇴한 고어는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에 정착해 유소년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했다. 그런데 지난달 8일 현지 매체들을 통해 고어가 7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현지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고어는 은퇴 후 정기적으로 받던 수술 도중에 원인 불명의 합병증이 발생해 세상을 떠났다. 고어의 아내 브리트니는 "우리 가족 모두가 망연자실해 있다. 간단한 시술이 될 예정이었다"라며 슬퍼했다.

이에 고어의 첫 우승을 함께 한 캔자스시티가 그를 추모하는 날을 마련했다. 홈 개막전에 고어의 가족들을 초청했고, 경기 전에 그를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구자로는 아들인 제인이 나섰다. 고어의 팀 동료이자 캔자스시티의 '전설'인 알렉스 고든이 시포를 위해 경기장에 왔다. 어린 나이에도 마운드를 밟고 던진 제인의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모든 팬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34세에 그를 잃은 건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라며 "이것은 우리가 그의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팬 여러분도 고어의 삶을을 기리는 이 시간을 소중히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고어의 가족을 오늘 경기의 시구자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미네소타에 3-1로 이기며 고어의 영전에 승리를 바쳤다.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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