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엔씨 백승욱 부사장, 자회사 루디우스게임즈 대표 겸직
'택탄' 개발 유산 사실상 소멸...제작 리더십 및 스튜디오 방향성 개편
엔씨의 개발 자회사 루디우스게임즈가 기존 서민석 대표 체제에서 백승욱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아이온2'의 제작을 총괄한 백승욱 부사장이 루디우스게임즈의 대표직까지 맡게 된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양상이다.
31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백승욱 엔씨 부사장이 자회사 루디우스게임즈의 대표직을 겸직하게 됐다.
백승욱 부사장은 '아이온', '리니지 이터널', '리니지2M', '아이온2'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이다. 개발이 중단됐던 '리니지 이터널'을 제외한 3종은 엔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던 타이틀들이다.
이성구 수석부사장과 함께 CBO 직제를 맡아 휘하에 배속된 개발 프로젝트들의 개발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엔씨 신년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루디우스게임즈에는 최근 엔씨 본사에서 '프로젝트MDR' 개발팀이 합류하며 화학적 변화가 생긴 양상. '프로젝트MDR'은 김대우 PD가 리드하는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이다. 당초 백승욱 CBO 산하에 포진되어 있던 개발팀이다.
백승욱 부사장이 루디우스게임즈 대표직을 겸직하게 된 것은 '프로젝트MDR' 개발팀이 백 부사장 산하의 개발 조직이었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내 실권자인 백 부사장이 리딩하는 쪽이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루디우스게임즈 내부의 개발 방향성을 예단하긴 어려우나, 당초 4X 장르로 게임을 제작하던 '택탄' 개발팀의 유산이 사실상 소멸되고 '프로젝트MDR'을 중심으로 개발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