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위' 낭만 클로저, 왜 걱정 안해도 될까…"어떻게 해야 더 강한 공 던질까, 정체되면 안된다"

조형래 2026. 3.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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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조은정 기자]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개막전 선발 투수로 삼성은 후라도를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내세웠다.9회말 롯데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28 /cej@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린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최준용이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정체되면 안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부동의 클로저, 김원중(33)은 비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 김원중은 언제나 고향 광주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 철저한 루틴을 갖춘 김원중에게는 이 역시도 루틴 중 하나였다. 그런데 올해는 이 루틴이 깨졌다.

지난해 12월 광주에서 신호위반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원중의 차가 존손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 큰 사고였고 김원중은 갈비뼈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다. 차량의 파손 정도에 비하면 정말 불행 중 다행인 부상 정도였다. 

“정말 준비를 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톱이 되니까 너무 아쉽더라. 이만하면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도 한 달을 쉬라고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짜증내봐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정신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당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김원중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김원중은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2차 미야자키 캠프부터 합류했다. 그 전까지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늑골 근육 부상을 당한 최준용과 함께 재활을 했다. 김원중으로서는 낯선 1월 말과 2월이었다. 

하지만 김원중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히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최준용은 구속을 대폭 끌어 올렸다.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구속으로 묵직한 패스트볼을 뿌렸는데, 지난해에는 공의 무게감은 유지하면서 시속 150km 초반대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새로운 운동법과 드릴 등을 반복하면서 구속 상승을 이뤘다. 

김원중도 최준용의 운동법에 관심을 보였다. 김원중은 “(최)준용이가 하는 것도 해보고 정체돼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 아니면 언제 또 도전을 해보겠나”라며 “그동안 항상 전쟁터에 있었고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살짝 벗어나 있다 보니까 준용이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후배에게도 배울 점이 있으면 같이 얘기하면서 알아가고 배우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용이가 하는 걸 보고 같이 운동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최준용 057 2026.03.15 / foto0307@osen.co.kr

최준용은 “제가 작년부터 했던 드릴 운동이 있다. 그 운동을 하면서 구속이 올라왔다. (김)원중이 형이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알려드리고, 맞는 것만 하시면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면서 상동에서 같이 운동을 많이 했다. 제가 하는 것들을 똑같이 따라했다”라면서 “2~3주 동안 함께 드릴 운동을 하면서 공 던질 때도 잘 적용이 되는지 분석을 하면서 서로 공유했다. 원중이 형도 아마 올해 조금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을 비롯해 김택연(두산),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이상 한화), 김영우(LG), 조병현(SSG), 임지민(NC) 등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젊은 투수들이 많아졌다. 김원중도 140km 중후반대의 구속을 던지는 투수지만 이들에 비하면 초라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원중도 이 지점을 고민한다. 그는 “항상 어떻게 하면 빠른 공을 던질까 고민한다. 정답은 없으니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도전해보려고 했다”라면서 “구속이 빨라진다기 보다는 더 강한 공을 던질까 연구를 했다. 다치지 않으려고 운동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준용이와 함께 다양한 드릴 운동을 해봤다”고 강조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최준용, 김원중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김원중은 건강하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아직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실전 감각도 아직 부족하다. 시범경기 막판 라이브피칭 한 차례만 거쳤다. 2군 경기 없이 곧바로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했고 개막전을 맞이했다. 

28일 삼성과의 개막전 6-1로 앞선 9회 등판했지만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재현에게 중전안타, 김성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박정민에게 공을 넘기며 복귀전을 마쳤다. 

역설적으로 박정민의 강렬한 데뷔전을 위한 발판을 김원중이 만들어줬다. 박정민은 김원중 대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구단 최초 신인 데뷔전 세이브를 기록했다. 

[OSEN=대구,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홈런 파티를 벌이며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지난 28일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가 홈런을 터뜨리며 6-3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손호영, 노진혁, 레이예스가 홈런 4개를 폭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삼성은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발 최원태는 시즌 첫 등판을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롯데 유강남, 김원중 배터리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29 /cej@osen.co.kr

박정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김원중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졌다. 그러나 이튿날 6-2로 앞서던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중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하루 만에 회복해 수호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6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가 김원중이다. 2020년은 김원중의 마무리 전향 첫 해였다.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 꾸준히 역할을 해내고 있고 롯데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수립했다. 

야구에 대해 가장 고민하고 또 착실한 김원중이다. 여기에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운동 방법까지 실행했다. 아직 페이스가 덜 올라왔을 뿐 김원중은 걱정하지 않아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김원중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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