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세훈 했다’ 비판 듣고 싶나”…吳 집중 견제하는 與 후보들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3.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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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다"며 연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가운데 여권 후보들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모두의 광장을 자신의 치적을 위한 상징물로 채우려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감사의 정원' 완공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주민·정원오·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9시 MBC 주관 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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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5선 시장” 오세훈 압박
정원오 ‘감사의 정원’ 완공 문제 삼아
박주민 ‘받들어총’ 조형물 설치 지적
전현희는 정원오 향해 “무책임” 견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광장에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설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다”며 연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가운데 여권 후보들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모두의 광장을 자신의 치적을 위한 상징물로 채우려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감사의 정원’ 완공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사업은 위법 문제로 국토교통부의 공사중지 명령까지 받았다. 시민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밀어붙인 것만으로도 이미 정당성이 없다”면서 “행정 절차를 뒤늦게 보완했다고 해서 그 과정의 독단과 불통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급기야 기증국 외교단까지 초청해 시민 합의 없는 사업을 외교 행사로 포장하고 기정사실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출퇴근 혁신이라던 한강버스는 위법·부당한 행정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오세훈 시정의 상징이 됐다”면서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신청 첫날부터 시스템 마비로 시민 기대를 무너뜨렸고,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 속에 한강 유람선 사고까지 벌어졌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오 시장의 광화문 광장 ‘받들어총’ 조형물 설치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광장은 시장의 개인 정원이 아니고 시민의 함성과 민주주의가 숨 쉬는 공공의 자산”이라면서 “무엇이 그리 급한가. ‘받들어총’ 조형물을 기어이 강행하려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전현희(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후보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참전국에 대한 감사는 소중하지만 방식이 틀렸다. 용산 전쟁기념관에 이미 추모 공간이 있다. 굳이 광화문까지 군사적 조형물을 고집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면서 “민생과 직결된 사업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시급한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두 달 남았다. ‘오세훈이 오세훈 했다’는 비판을 또 듣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고집을 꺾고 시민의 뜻을 물으라”면서 “오세훈 시장의 불통 행정, 고집스러운 시정, 자기중심적인 독단은 반드시 서울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명픽’으로 꼽혔던 정 예비후보를 집중 견제하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성동문화원장을 재임용한 것과 관련 ‘관리·감독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전 예비후보는 “그분(성동문화원장)의 경우 성동에서 굉장히 오래됐고 구청과도 오랜 기간 업무를 긴밀하게 해왔던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걸 ‘성동구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서울시에 가서 책임을 물어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또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추진했던 성공버스 사업에 대해선 장애인들이 탈 수 없다는 점과 기존 버스 노선과 겹쳐 세금이 이중으로 낭비된다는 점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한편 박주민·정원오·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9시 MBC 주관 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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