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크러쉬=인생의 은인이었다 “‘다나카’ 日 음지 문화인데도…”

코미디언 김경욱이 ‘다나카’ 캐릭터의 탄생과 역주행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사유리 X 김경욱 묘~한 핑크빛 기류 개그맨 26호 부부 탄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사유리와 김경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다나카’라는 부캐로 활동 중인 김경욱에게 “다나카를 처음 보고 ‘얘 진짜 아이디어가 좋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잘 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고 운을 뗐다.

2018년 처음으로 다나카를 선보였다는 김경욱은 “뮤직비디오가 처음 나왔을 때 조회수가 1,000이었다. ‘이건 망했다’ 싶어서 유기해놨다가 1년 후에 갑자기 10,000이 됐다. 너무나도 고무적인 반응이라 ‘되겠다’ 싶어서 이후에 일본에서 일하는 두 명의 호스트가 한국에 놀러 와 돌아다니는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찍었다. 그게 조금 반응이 오길래 서사를 만들어서 콩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응은 여전히 미적지근했다고. 김경욱은 “다시 또 쉬다가 올리고를 반복했다”며 “이후로 다나카가 크게 뜬 건 크러쉬가 처음 포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김경욱은 “다나카가 솔직히 일본의 음지 문화지 않나. 아무리 재밌고 유행이 돼도 ‘나 이거 재밌게 보고 있다’는 얘기를 못 했었다. 근데 크러쉬가 코로나 자가 격리하는 시기에 ‘나의 자가 격리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라면서 다나카를 추천한 것”이라며 “그걸 보자마자 바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서 콘텐츠를 함께 찍었다”고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크러쉬는 저에게 은인 같은 느낌”이라며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크러쉬 매니저의 사회까지 봤다. 그 정도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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