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대男 독신가구 42% “TV 없이 지내”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6. 3. 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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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TV를 보유하지 않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29세 이하 1인 남성 가구는 10가구 중 4가구꼴로 TV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의 2025년 소비동향조사에서 29세 이하 1인 남성 가구의 컬러TV 보급률은 58.0%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60세 이상 1인 남성 가구의 TV 보급률은 90.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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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로 OTT 콘텐츠 소비
20대 미혼독신여성 TV 보유 71%
제미나이로 만든 이미지.
일본에서 TV를 보유하지 않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29세 이하 1인 남성 가구는 10가구 중 4가구꼴로 TV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PC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TV와 멀어지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의 2025년 소비동향조사에서 29세 이하 1인 남성 가구의 컬러TV 보급률은 58.0%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05년 96.8%였던 보급률은 2015년 76.2%로 떨어진 데 이어 최근 10년 사이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같은 1인 가구라도 고령층은 분위기가 달랐다. 60세 이상 1인 남성 가구의 TV 보급률은 90.2%에 달했다. 1인 여성 가구 역시 연령대가 낮을수록 보급률이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60세 이상은 90.6%였지만 29세 이하는 71.2%에 그쳤다.

2인 이상 가구에서도 TV 보유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는 99%대를 유지했지만 2025년에는 94.4%로 내려왔다.

이 같은 변화는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의 한 임대 아파트에 사는 20대 남성은 TV 없이 스마트폰과 PC로 넷플릭스, TVer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닛케이에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만으로도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충분히 볼 수 있어 TV를 따로 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미디어 이용 시간도 이미 역전됐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평일 기준 인터넷 이용 시간이 TV 시청 시간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일상화되면서 일본에서도 TV 시청 문화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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