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올라도 불닭은 먹는다” 키움證, 삼양식품 목표가 185만원 유지

심현보 기자 2026. 3. 31. 10: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31일 삼양식품에 대해 고유가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라면 카테고리의 판매 가격대는 여전히 대체재 대비 매우 낮은 편”이라며 “중기적으로 원재료와 부재료비의 가파른 상승 부담이 나타나더라도 소비자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국내 공장 생산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중국 1공장 가동으로 생산 능력이 약 40% 확대될 예정이고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로 완만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높은 영업이익률 수준과 가격 전가력을 감안하면 성장성과 안정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7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춘제 판매 물량 반영에 따른 판매량 고성장 지속, 원화 약세에 따른 ASP 상승 효과와 전 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최근 월별 라면 수출 데이터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해 9월의 월별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2조9402억원, 영업이익 6914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0%, 31.9%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3.5%로 전년(22.3%)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법인 실적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해외 매출은 2조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법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경우 환율 효과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과 가격 전가력을 앞세워 올해도 업종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양식품의 지난 30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 주가는 117만4000원이다.

심현보 기자 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