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그러다 치명타” 강력 경고했는데…4만원짜리 방이 ‘15만원’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바가지요금을 단속할 방법이 없냐"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벚꽃 개화와 함께 전국 관광지 숙박요금이 또다시 일제히 치솟고 있다.
경남 진해의 경우 군항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평소 4만원대였던 숙박요금이 14만원대까지 뛰어 약 3.5배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부산불꽃축제 당시 행사장인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 숙박업소의 하루 숙박비는 1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바가지요금을 단속할 방법이 없냐”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벚꽃 개화와 함께 전국 관광지 숙박요금이 또다시 일제히 치솟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관측목(왕벚나무)에서 꽃송이 세 개 이상이 개화했다며 서울 벚꽃 개화를 공식 선언했다. 예년보다 빠른 개화에 이번 주말까지 맞물리면서 주요 명소 인근 숙소 예약이 급격히 몰리는 상황이다.
30일 숙박 예약 플랫폼을 확인한 결과 서울 여의도와 잠실 석촌호수 일대 호텔 요금은 이번 주말 기준 평시 대비 2~3배 수준으로 올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객실은 이미 예약이 거의 마감됐고, 남은 객실 요금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지방 관광지는 더 심각하다. 경남 진해의 경우 군항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평소 4만원대였던 숙박요금이 14만원대까지 뛰어 약 3.5배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 보문단지 일대 숙소도 주말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며 평소의 2~3배 수준 요금이 형성됐다. 강릉·속초 등 동해안 지역 역시 봄철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인기 숙소 상당수가 조기 마감됐다.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부산불꽃축제 당시 행사장인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 숙박업소의 하루 숙박비는 1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 원룸·투룸형 숙소의 최고가는 180만원을 넘었고, 130만~150만원대 숙소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해당 업소들의 10월 주말 평균 숙박비가 1박에 20만~3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축제 기간 동안 최대 6~9배까지 가격이 뛴 셈이다.
잇따른 바가지 논란에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직접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사소한 거 그거 조금 이득을 얻으려다 치명적 타격을 얻는다”면서 “자율적 상황이라고 방치할 일인가. 공공의 피해가 너무 큰데 고민 한번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관광 산업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경고 이후에도 뚜렷한 제도적 대책은 나오지 않았고, 올봄 벚꽃 시즌에도 같은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요금 급등 부담에 숙박을 포기하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일정을 바꾸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도체주 급락의 주인공…한인 교수가 만든 ‘터보퀀트’
- 나토에 삐친 美, ‘피해국’ 아랍에 웬 비용 청구
- “삼전 팔고 ‘이것’ 샀다”…코스피서 30조 던진 외국인이 ‘우르르’ 몰려간 4종목
- 금리가 너무 높다…지난달 회사채 발행, 작년 대비 반토막
- “전쟁 한 달째인데 슈퍼마켓엔 물건이 가득”…이란 ‘저항 경제’ 언제까지 버틸까
- 푸틴의 한 수...美 ‘앞마당’ 쿠바에 유조선 보냈다
- 李대통령 지지율 62.2%...민주 51.1%·국힘 30.6%
- “여보, 주담대 금리 또 올랐대” 커지는 이자 공포...27개월만 최고
- BTS, ‘아리랑’으로 빌보드 200 7번째 정상…英 이어 美 앨범차트도 석권
- “미분양일 때 살 걸”…‘고분양 논란’에서 ‘가성비 신축’된 이 단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