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달 가는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Ⅱ’ 카운트다운 돌입, 1일 발사

53년 만에 달로 향하는 유인 우주비행선 ‘아르테미스Ⅱ’의 발사를 이틀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9시간 40분 길이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AP통신은 NASA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Ⅱ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르테미스Ⅱ의 발사 예정 시각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24분(미 동부 시간 기준)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2일 오전 7시 24분이다. 이 우주선에는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NASA는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가능성이 약 80%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풍과 구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찰리 블랙웰-톰슨 발사 책임자는 “우리 팀은 이 순간까지 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모든 정황상 현재 우리는 훌륭한 상태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만약 날씨 변수로 발사가 미뤄질 경우에도 다음달 6일까지는 발사에 적합한 조건일 것으로 NASA는 내다보고 있다.
아르테미스Ⅱ는 당초 올해 2월 발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소 연료 누출과 헬륨 가압 라인 등의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번에 아르테미스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년 만에 달 궤도로 향한 유인 우주선으로 기록된다. 우주비행사를 태운 오리온 캡슐은 지구 궤도를 돈 뒤에 달을 유턴하듯이 한 바퀴 돌고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AP는 1968~1972년 사이 남성만 달로 보냈던 아폴로 프로젝트과 달리 아르테미스Ⅱ의 승무원에는 여성, 유색인종,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승무원 중에는 캐나다인 우주비행사가 들어있다. 아폴로 프로젝트에서는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만 참여해 왔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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