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아닌 일본서 경유 14만배럴 조달한 필리핀…어떻게 된 일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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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필리핀이 일본산 경유 조달로 잠시 한숨을 돌리게 됐다.
3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에너지부는 하루 전 일본에서 경유 14만2천배럴(2256만리터)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 일본에서 수입한 경유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전에 민간 차원에서 계약이 이뤄진 물량으로 일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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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필리핀이 일본산 경유 조달로 잠시 한숨을 돌리게 됐다.
3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에너지부는 하루 전 일본에서 경유 14만2천배럴(2256만리터)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산 경유 수입 물량 가운데 1차분은 이미 지난 26일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이 에너지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필리핀은 산유국이 아닌 주변국에도 손을 벌리고 있다. 다만 이번에 일본에서 수입한 경유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전에 민간 차원에서 계약이 이뤄진 물량으로 일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이번 수입분과 관련해 “지속적인 석유 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지만, 에너지 대란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쟁 이전 계약분이 도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산유국이 아니지만 세계 최고 수준 정유 능력을 바탕으로 원유를 가공한 뒤, 경유를 주변국에 수출하고 있다.
필리핀은 전체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의지하고 있어, 이란 사태 여파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끊긴 뒤 심각한 석유 공급난 겪어 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4일 “연료 공급에 절박한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필리핀 정부는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오만 등 주변국에서도 경유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4월까지 104만배럴(1억6525만리터)을 확보해 조만간 순차적으로 필리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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