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 성범죄 이력에 영화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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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 번역가인 황석희가 그간 책 출판과 소셜미디어 행보, 방송 출연 등에서 보인 가정적인 이미지에 반하는 성범죄 이력이 불거졌다.
이에 그의 번역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온 팬층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외화 수입 직배사들을 비롯, 관련업계가 황석희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된다.
황씨는 번역을 맡은 영화가 수백편에 이르고, 각종 저술활동과 방송 출연 등으로 인해 영화 번역가 중에서 유명세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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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 번역가인 황석희가 그간 책 출판과 소셜미디어 행보, 방송 출연 등에서 보인 가정적인 이미지에 반하는 성범죄 이력이 불거졌다. 이에 그의 번역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온 팬층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외화 수입 직배사들을 비롯, 관련업계가 황석희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황 씨가 과거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가 번역을 맡은 작품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대해서도 번역 교체를 요구하는 등 반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직배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배급사는 해당 작품의 번역가를 나서서 공개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야 정보를 넣는 정도”라며 “이번 사태는 배우, 감독 뿐만 아니라 번역가도 작품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황 씨의 번역이라는 사실은 다름 아닌 그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면서 알려졌다. 지금은 사라진 게시물에서 황 씨는 “영화가 아주 유머러스하고 감성적이다. 한 달이나 입이 근지러운 걸 오늘까지 참았다”며 “이건 반드시 보셔야 한다. 제 말을 믿으시라. 올해 이 영화만큼은 극장에서 놓치면 안 된다”고 홍보에 나섰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이어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배급하는 7월 개봉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대해서도 자신이 번역에 참여했음을 알렸다. 지난 1월 초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2026년 소니픽처스 탁상 달력 속 스파이더맨을 찍어 올리며 “저처럼 스파이디 기다리시는 분? 올해부터 소니픽처스코리아가 아마존/MGM 작품 배급을 맡게 됐다. 올해는 MGM 작품으로도 많이 뵐 것 같다”며 참여를 암시했다. 실제로 황 씨는 소니픽처스 코리아 작품에서 번역을 꾸준히 맡아왔다.

황씨는 번역을 맡은 영화가 수백편에 이르고, 각종 저술활동과 방송 출연 등으로 인해 영화 번역가 중에서 유명세가 높다. 그러나 이런 게 오히려 독이 됐다. 직배사의 다른 관계자는 “번역가 사생활이 작품에 이슈가 되는 것은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한편, 황 씨 사태는 영화계를 넘어 관련 업계로도 확산중이다. 8월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겨울왕국’ 번역에도 참여했기에, 추후 조치가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울러 패션브랜드 빈폴은 황 씨를 모델로 찍은 룩북 영상을 내리는 등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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