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느낌이예요".. 과도한 조명 논란

박민상 2026. 3. 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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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진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도심 곳곳에 야간 경관 조명을 운영 중인데요,

문제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야간 조명이 가동되는 곳이 있어
빛공해 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END ▶
◀ 리포트 ▶

남강변에 깎아지른 듯 서 있는 절벽,

진주의 관문이자 절경으로 꼽히는 새벼리가
밤만 되면 논란의 중심에 섭니다.

일몰 이후부터 밤 11시까지 가동되는
야간 경관 조명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경관 조명이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특히 생태계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윤명진
"산에 나무들은 가능하면 빛이
좀 안 들어가게끔 해가지고 자연환경도 살리고 또 밑에는 좀 밝게 해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끔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예산 낭비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4억 6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조명을
불과 3년도 안 돼 철거했습니다.

절개지 보수 공사가 이유인데
이를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5천만 원의 추가 비용이 또 들어갔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명소인 뒤벼리 구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원색 위주의 자극적인 조명 탓에
혼란스럽고 기괴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 INT ▶ 김연미
"색깔이 여러 가지니까 뭐라 그럴까
진짜 조금 혼란스러워요"

◀ INT ▶ 윤상선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별로, 색깔이 바뀌는 건 좋은데 저 색깔은
별로입니다."

환경단체는 경관 조명이 빛공해에 가깝다고
직격했습니다.

◀ INT ▶ 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도시 경관 조명이지만 공공 서비스보다는
지금은 공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기본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기괴하다 할 정도.."

진주시는 시민과 환경단체의 지적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 하한종 진주시 주택경관과장
"기초 조사에서 좀 약하지 않았나,
그래서 사실 보면 막 이렇게 너무 강한,
이게 좀 반발을 일으켰던 사실은 인정합니다. "

지난 2023년 야간 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된
진주시가 운영 중인 야간 경관 조명은
모두 38곳,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최근 중동발 에너지 위기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야간 경관 정책 재설계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