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왔나”…20% 급락한 삼천당제약, 황제주 반납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병준 기자 2026. 3.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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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간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한 삼천당제약(000250)이 20% 넘게 급락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 원) 지위를 반납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28만 1000원(23.73%) 내린 90만 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천당제약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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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85억 원
목표가 제시 리포트 없어
삼천당제약

한 달 간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한 삼천당제약(000250)이 20% 넘게 급락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 원) 지위를 반납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28만 1000원(23.73%) 내린 90만 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전날까지 장중 123만 3000원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말 60만 원 선에서 한달 만에 2배 넘게 뛴 것이다.

최근 주가 급등은 ‘먹는(경구용)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가 경구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제출하면서 상용화 기대가 커졌고,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비만치료제 위고비 성분인 GLP-1 계열 치료제 개발 기대도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구 인슐린 개발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주가 급등에 따른 시장의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지연되거나 임상이 실패할 경우 현재 삼천당제약의 펀더멘탈이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는 점도 부담이다.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31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이다. 25일 기준 시가총액 26조 1551억 원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라는 평가다.

회사의 지배구조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삼천당제약은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 등급은 7등급(S, A+, A, B+, B, C, D)으로 구분된다. 수년간 내부통제, 회계 투명성 등에 있어 낙제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도울 증권사들의 분석 보고서도 사실상 실종 상태다. 최근 1년 동안 삼천당제약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4건)이 유일하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천당제약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할머니가 맞았다” 모두가 비웃던 삼천당제약이 ‘황제주’ 된 소름 돋는 이유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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