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홍해도 막을 준비하라’ 후티 반군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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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이 예멘의 친(親) 이란 반군 후티를 상대로 전쟁이 격화할 경우에 대비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압박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후티 반군이 홍해를 겨냥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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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지지자 집회가 열리는 동안 보안 요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AF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ned/20260331095203931qnau.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란 측이 예멘의 친(親) 이란 반군 후티를 상대로 전쟁이 격화할 경우에 대비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압박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유럽 국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 지도부가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더 공세적인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선택지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후티 반군이 홍해를 겨냥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유럽 당국자 중 한 명은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거점인 하르그섬을 장악하려 하면 후티 반군이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티가 홍해 남부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상대로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위기에 처한 세계 에너지 시장은 한층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후티는 2023년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유조선 등 상선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 한때 일대 해상 교통을 마비시켰다. 이에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뤄졌고, 지난해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후티는 홍해 상선 공격을 자제하던 상태였다.
후티 반군은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홍해 차단과 관련한 결정을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국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 개입 문제를 두고 복잡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란 지도부 입장에선 후티 반군이라는 역내 무장세력을 통한 주요 항로 공격 위협을 대미 협상에서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이 후티 반군의 가장 중요한 배후국이기는 하지만, 후티 측이 언제나 이란 지도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후티 반군이 자체적으로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으며, 이전 공습의 피해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보복을 촉발하는 일을 경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후티가 당분간 추가 확전 또는 미국이나 사우디의 자산에 대한 공격은 피하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란 전쟁이 개전 한 달을 맞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전쟁 발발 후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저항의 축’ 세력들이 속속 이란의 편에서 참전했지만, 후티 반군은 군사 개입을 하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다가 뒤늦게 개입을 시작한 것이다.
후티 지도부 내부에선 어느 수위까지 공세를 끌어올릴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티가 개전한 지 한 달 뒤에야 전쟁에 개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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