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직원 2500명 줄었다⋯ 대기업 ‘신입 가뭄’ 속 임원 감축 칼바람

천원기 기자 2026. 3.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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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현대자동차의 임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기업의 고용 규모도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일반 직원보다 임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6개사의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인원 축소 규모가 가장 컸다. 2024년 7만5137명이던 현대차의 임직원은 2025년 7만2598명으로 1년 새 2539명(-3.4%)이 감소했다.

이어 KT 2226명(-13.2%), LG전자 1583명(-4.4%), 이마트 1473명(-6.0%), 롯데쇼핑 1120명(-5.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도 599명(-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316개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2024년 123만4616명에서 2025년 122만9570명으로 총 5046명 줄었다. 이 중 직원은 122만3469명에서 121만8532명으로 0.4%(4937명) 감소한 반면 미등기 임원은 1만1147명에서 1만1038명으로 1.0%(109명) 줄어 임원 계층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통신, 석유화학, 유통 업종의 타격이 컸다. 통신 3사는 1년 새 임직원이 3209명(-9.7%) 줄었고, 유통업종 17개사는 2829명(-3.2%), 석유화학 업종은 2373명(-4.5%) 감소했다.

반대로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고용을 크게 늘리며 대조를 보였다. 조선·방산 업종 임직원 수는 한화오션과 LIG넥스원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032명(8.6%) 증가했다. 제약 업종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채용 확대에 힘입어 4.1%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개별 기업 기준으로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임직원은 2024년 3만2390명에서 2025년 3만4549명으로 2159명(6.7%) 늘어 증가 폭 1위를 기록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