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 시장, 삼성·AMD AI 반도체 협력 확대에 신축 단지 회복 기대

김혜인 2026. 3.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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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관련 이슈와 함께 거래량, 미분양 등 주요 지표에서 일부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산업 수요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평택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66건으로 3분기(1,544건) 대비 14.4%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3분기에 약 25% 감소했던 흐름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반등세가 확인된 셈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부담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평택 민간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6,438가구에서 지난해 12월 3,292가구로 감소했다. 이어 올해 1월 기준 2,942가구로 집계되며 약 1년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둘러싼 AI 반도체 협력 확대 소식이 더해지며 지역 경제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8일 평택사업장에서 AMD와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AMD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으며,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와 고성능 DDR5 솔루션, 파운드리 협력 확대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평택캠퍼스가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같은 시기 리사 수 AMD 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고, 엔비디아 역시 최근 삼성과의 협력 관계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 간 협력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평택시 신청사 및 의회 건립 기공식까지 진행되면서, 평택은 첨단산업과 행정 인프라를 함께 갖춘 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다. 평택은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대출, 청약, 전매 제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여기에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가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이미 가격이 확정된 기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은 최근 거래량 반등과 미분양 감소가 함께 나타나며 시장 저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둘러싼 투자 및 협력 확대 이슈가 더해지면서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평택 원도심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평택역 센트럴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산업단지, 칠괴산단,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과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도보권 내 평택역을 통해 수도권 1호선 이용이 가능하며, 한 정거장 거리인 평택지제역에서는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평택지제역은 GTX-A·C 노선 연장과 수원발 KTX 직결 등이 추진되고 있어 광역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AK플라자, 평택 중앙시장, 고속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도 밀집해 있으며, 합정초, 평택고, 한광고, 마이스터고 등 학군도 인근에 형성돼 있다.

설계와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12개 타입 구성, 쾌적한 조망과 통풍을 고려한 평면 등이 강점이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 공간, 전 세대 개별창고 등도 갖췄다.

계약 조건도 주목 받고 있다. 통상 1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입주 시까지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해 소비자 부담을 크게 덜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월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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