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쭉쭉 빠지는데… ‘SK하이닉스’ 더 사라는 증권가
KB증권, 목표주가 170만원·매수의견 유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계속 이어질 것“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포 심리가 확산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온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에도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은 오히려 늘어나는 만큼 오히려 주식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에도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은 오히려 강화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AI메모리 수요가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적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본부장은 “2026년 미국 빅테크 AI설비투자가 전년대비 84% 증가한 1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력 인프라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병목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SK하이닉스 실적 역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본부장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최소 3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2026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녀대비 275% 증가한 177조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인 구글 터보퀀트(TurboQuant)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획기적으로 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도 KB증권은 터보퀀트로 AI 추론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유도해 전체 AI 수요 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1860년대 증기기관 효율 개선 이후 석탄 수요가 오히려 증가했고 1900년대 인터넷 도입 이후 종이 사용량 급증 사례와 유사하게 효율 개선이 오히려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로 보인다”며 “AI산업 역시 동일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긴장 고조 및 구글 터보퀀트 이슈로 인한 단기 주가 조정은 유의미한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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