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나는 건강]'DASH 식단' 효과 입증…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40%↓
채소·과일 중심 식단, 염증·산화 스트레스 개선 효과
"완벽하지 않아도 효과"…나트륨 섭취가 핵심 변수

혈압 관리를 위해 권장돼온 'DASH 식단'이 실제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식단을 꾸준히 지킨 여성에서는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염식 수준을 넘어 음식 구성 자체를 바꾸는 식단 전략이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DASH 식단이란…"혈압 넘어 전신 건강 관리"
Q. DASH 식단은 어떤 식단입니까?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개발한 식사 요법으로,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 소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통곡물과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과 견과류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나트륨과 포화지방, 당류 섭취는 제한합니다.
◆ 연구 결과…"여성 최대 40% 위험 감소"
Q.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이화여대와 미국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성인 6천646명을 약 18년간 추적한 결과, DASH 식단과 심혈관질환 발생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바탕으로 DASH 점수를 산출한 뒤 심근경색과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한국 성인의 DASH 식단 점수는 여성이 평균 25.4점으로 남성 평균 22.5점보다 더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식단을 가장 잘 지킨 상위 20% 그룹이 하위 20%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40% 낮았습니다.
Q. 남성은 효과가 없었습니까?
남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비중이 높고, DASH 식단을 더 충실히 따르는 경향이 이런 효과를 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왜 효과가 있나…"혈관 보호 작용"
Q. 식단이 어떻게 질환을 줄입니까?
연구팀은 DASH 식단이 혈압을 낮추는 것을 넘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해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한국인 변수…"국물·나트륨이 관건"
Q. 한국인에게 중요한 변수는 무엇입니까?
'국물 중심 식습관'에 따른 나트륨 섭취가 핵심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여성에서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약 30%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DASH 식단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염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핵심 메시지…"완벽하지 않아도 효과"
Q. 반드시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까?
연구팀은 식단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더라도 일부 개선만으로도 의미 있는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가공식품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결론…"식습관이 질병 위험 좌우"
이번 연구는 식습관이 단순한 생활 요소를 넘어 질병 발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임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특히 DASH 식단은 혈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질환 예방까지 연결될 수 있는 '생활 기반 치료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사진=생성형 AI)
김건교 취재 기자 | k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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