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2지구 공공인프라 부족 쏟아지는 불만… 오산시 “구축 논의할 것”
연말 입주 90% 예상에도 부재 지적
오산시·시의회에 확충 요구 움직임
배드민턴장 외 공공체육시설도 ‘0’

“공원은 둘째치고, 원도심에 흔한 도서관도 없어요.”
오산 세교2지구 내 공공 생활인프라 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6년 사업이 시작된 세교2지구는 2019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 현재 약 67% 가량 입주 완료됐다. 올 연말 입주가 90%가량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교2지구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이 세교2지구 주민은 늘어나는 반면, 공공 생활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는 세교2지구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복합체육시설이나 도서관, 공원 등 생활인프라 요구가 상당수다.
특히 지난해 말 세교3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재지정되면서, 세교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세교2지구의 인프라 부족 문제가 오히려 부각되면서 이런 현상이 더 두드려졌다.
일부선 오산 원도심과 세교1지구 등에 투입된 예산과 시설을 비교하며 세교2지구 주민의 취득세를 돌려달라는 글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한편, 오산시·시의회 등에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또 애초 세교3지구와 함께 조성이 계획됐는데 2011년 3지구 지정이 취소됐고, 세교2지구만 남북으로 길게 조성되면서 인프라 구축이 반쪽짜리가 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실제로 세교2지구는 오산에어돔배드민턴장을 제외하면 규모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없다. 도서관은 기존에 운영 중인 초평도서관이 있지만 시설이 낙후돼 사실상 이용할 만한 곳이 없다. 인근 광교나 동탄 호수공원처럼 신도시 조성때 빠지지 않는 규모있는 시민공원도 부재하다.
입주가 완료된 A 아파트에서 만난 한 주민은 “도서관이나 복합체육시설, 공원 같은 기본 시설은 입주와 함께 구축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세교2지구는 향후 (인프라 구축)계획도 불분명해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들이 겪는 ‘소외감’을 인지하면서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세교2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인프라 확충 및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해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추후 이권재 시장 등 시가 나서 LH와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세교3지구와 함께 1·2지구도 균형발전할 수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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