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광주 고려인마을,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 재조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고려인마을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고려신문과 함께 추진 중인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지원 사업' 15번째로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1897~미상)의 삶을 다시 조명했다.
이천영 고려인마을 이사장은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은 특정 인물의 서사가 아니라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김병무 선생과 같은 인물의 삶을 재조명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한 고려인 독립군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yonhap/20260331093426474fpif.jpg)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고려신문과 함께 추진 중인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지원 사업' 15번째로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1897~미상)의 삶을 다시 조명했다.
김병무 선생은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나 농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조국의 현실 앞에서 삶의 방향을 바꿨다. 그는 1919년 12월 30일 러시아 스보보드니(자유시)에서 고려혁명군에 입영하며 독립운동에 나섰다.
당시 고려혁명군은 3·1운동 이후 연해주와 만주 일대에서 활동하던 독립군 세력이 연합해 결성된 무장 조직이다. 선생은 제3연대 제3대대에서 중대장과 부관, 교관을 맡아 군사 및 정치 교육을 담당하며 독립전쟁의 기반을 다졌다.
이르쿠츠크로 근거지를 옮긴 고려혁명군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갔고, 1922년 연해주 해방전쟁에 참전하며 항전을 지속했다.
관련 기록에는 김병무 선생에 대해 "순직한 사람, 부지런하고 간사가 없는 사람"이자 "모든 이의 신망을 받던 인물"로 평가돼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의 삶과 인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해방 이후 그의 묘소는 확인되지 않았고, 후손의 행방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개인의 흔적은 긴 세월 속에 사라진 셈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1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이천영 고려인마을 이사장은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은 특정 인물의 서사가 아니라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김병무 선생과 같은 인물의 삶을 재조명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phyeon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정폭력 사각지대 방치가 부른 참극…'캐리어 시신' 사건 전말 | 연합뉴스
- '앤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K팝 뮤직비디오 등장…댄서로 참여 | 연합뉴스
- [샷!] "계속 말 걸어 무서웠고 결국 피했다" | 연합뉴스
-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 연합뉴스
- [반려동물] '세 집 중 한 집 막내로 산다'…1천500만 가족이 달라졌다 | 연합뉴스
- '왕사남' 1천600만도 넘었다…역대 흥행 2위까지 '26만' | 연합뉴스
- 경찰, '100만 구독자' 보수 유튜버 음주운전 혐의 송치 | 연합뉴스
- 화려한 꽃 없어도 괜찮다…버려진 '초록' 품는 '식물유치원' | 연합뉴스
- "나토가 뭔지 아나?"…'북미조약기구' 제목 오류에 NYT 망신살(종합) | 연합뉴스
- 오상진·김소영 부부, 3일 둘째 득남…"산모·아이 건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