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수3지구, 삼성물산 무혈 입성하나…1·3지구 ‘단독’ 2·4지구 ‘경쟁’ 구도 가닥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 3.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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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 사업장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4지구 재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2지구와 4지구에서만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 정비업계 전문가는 "한남4지구, 개포우성7차 수주전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 경쟁력이 재확인되며 타 건설사들이 맞대결을 피하고 있다"며 "성수1지구에서 한발 물러난 현대건설이 성수2지구 시공권을 탐색하고 있어 성수3지구는 사실상 삼성물산 건설부문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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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 사업장
3지구 대장격 1지구와 인접 ‘주목’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수주전 집중
성수 제3지구 재개발 구역. [로드뷰]
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 사업장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4지구 재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2지구와 4지구에서만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3지구의 경우 1지구와 마찬가지로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수3지구는 재개발 조합에 설계자 선정 취소 명령 이후 더딘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던 만큼 단독 입찰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1일 도심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 3지구 시공사 선정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커졌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나눠 추진 중이다. 총 53만399㎡ 규모에 총 55개 동, 9428가구(임대주택 2004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이다. 정비계획을 보면 최고 250m(랜드마크 동) 초고층 건물을 포함해 기본 층수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이 가운데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221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성동구청은 지난해 성수3지구 조합에 ‘설계자 선정 취소 명령 및 고발 예고’ 공문을 보내며 재개발 추진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조합이 선정한 설계안과 정비계획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설계안에는 50층 이상 주동 3개가 배치돼 있는데, 정비계획은 50층 이상 랜드마크 타워 특화설계 전제로 1~2개 동만 허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3지구의 경우 성수전략정비구역의 대장격인 1지구와 인접하다는 입지 특성상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입찰 의지가 강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지만, 결국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에 불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단독 입찰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도시정비사업이 그때그때 상황이 달라서 형식적으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정비업계 전문가는 “한남4지구, 개포우성7차 수주전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 경쟁력이 재확인되며 타 건설사들이 맞대결을 피하고 있다”며 “성수1지구에서 한발 물러난 현대건설이 성수2지구 시공권을 탐색하고 있어 성수3지구는 사실상 삼성물산 건설부문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성수 1·3지구는 단독 입찰, 2·4지구는 경쟁을 예고하며 수주전에 온도가 나뉘고 있다.

최근 마감된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며,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성수2·4지구의 경우 각각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의 경쟁 구도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격돌이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설계한 신반포 19차·25차 재건축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정비업계에서는 포스코이엔씨가 신반포19·25차 수주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잠원동 61-1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6937㎡ 부지에 지하 4층~최고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다른 정비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포스코이앤씨 입장에서 삼성과 신반포19차에서도 일전이 확정이라 성수3지구까지 연달아 싸우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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