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락…반도체株 약세·삼천당제약 20%↓

김다솔 기자 2026. 3. 31. 09: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삼천당제약도 20% 가까이 급락 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30포인트(-3.72%) 하락한 5081.0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87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9억원, 198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4.65%), SK하이닉스(-6.99%), 삼성전자우(-5.62%) 등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도 현대차(-2.13%), LG에너지솔루션(-2.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9%), SK스퀘어(-6.67%), 두산에너빌리티(-0.11%), 기아(-3.37%)가 내렸다.

지수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약세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면 ‘상어밥’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시사했다.

이 같은 불안 요인 속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상승한 4만5213.9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5% 하락한 6340.50, 나스닥 지수는 0.73% 내린 2만794.64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터보퀀트' 여파와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 마이크론은 9.88%, 샌디스크는 7.04%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1.47% 하락했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밀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넘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특히 마이크론의 하락이 이어지며 관련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31.26포인트(-2.82%) 내린 1075.7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57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4억원, 24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덴 삼천당제약이 21만5000원(-18.16%) 급락한 96만90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이 두드러진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0.95%), 알테오젠(-2.12%), 코오롱티슈진(-6.14%), 에이비엘바이오(-2.45%), 리노공업(-3.56%), 펩트론(-0.17%) 등이 약세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