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에도 못 살린 면세업…외국인 소비 둔화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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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과 중국 춘절이 겹친 2월에도 면세업계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외국인 소비가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출 감소는 객단가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1인당 구매 금액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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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압박에 가격 인하 카드…“3월도 반등 제한적”

설 명절과 중국 춘절이 겹친 2월에도 면세업계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외국인 소비가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26년 2월 면세점 매출은 96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조708억 원) 대비 10.1% 감소했고, 전년 동월(1조5억 원)과 비교해도 3.8% 줄었다. 최근 1년간 1조 원 안팎을 유지하던 매출이 다시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이용객 수는 증가했다. 2월 전체 구매 인원은 2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1월(257만 명)보다는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매출은 704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4% 줄었다. 방문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국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월 내국인 매출은 25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구매 인원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1월보다는 줄어 소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출 감소는 객단가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1인당 구매 금액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다이궁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송객수수료를 줄인 영향과, 단체 관광객 유입이 기대에 못 미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환율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까지 상승한 데 이어 3월 들어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 상승은 내국인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면세점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면세업체들은 기준환율 조정으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 주요 업체들은 기준환율을 1400원에서 1450원으로 올렸다. 이는 원화 가격을 달러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기준으로, 수치를 높이면 달러 기준 판매가는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조치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가격 인하 효과로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소비 자체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마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방문객 회복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따라오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3월 역시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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