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리뷰] 이마트24, 사모채로 200억 조달…이자 절감 '속도'

이채연 기자 2026. 3. 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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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올해 첫 사모 회사채로 200억원을 조달했다.

28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20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발행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가평가수익률을 보면, 나이스피앤아이·한국·KIS·에프앤·이지자산평가 등 5개 평가사가 평가한 2년물 사모채 A-급 평균 금리는 5.008%다.

당장 이달 30일 5.25% 금리로 발행됐던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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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동작대방점의 외관(배경)과 CI /사진 제공=이마트24, 이미지 제작=이채연 기자

이마트24가 올해 첫 사모 회사채로 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갚으려는 기존 빚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1년여 전 영구채 발행 이후 부채비율을 3분의1 수준으로 낮추고 이자 비용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자금 조달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20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2년물 단일물로, 표면이율은 5.15%로 결정됐다. 주관 업무는 SK증권이 맡았다.

발행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가평가수익률을 보면, 나이스피앤아이·한국·KIS·에프앤·이지자산평가 등 5개 평가사가 평가한 2년물 사모채 A-급 평균 금리는 5.008%다. 이번 이마트24 사모채 금리는 이보다 14bp(1bp=0.01%p) 높은 수준이다.

끌어모은 돈은 기존에 발행했던 사모채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를 갚는데 활용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은 신규 자금조달 목적이 아닌, 2024년 3월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발행"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사모채 개요 /자료=금융투자협회, 그래픽=이채연 기자

이번 발행으로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차환 대상은 2024년 3월20일 발행된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로, 당시 표면금리는 5.8%였다. 이번 발행 금리와 비교하면 약 65bp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1년5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마트24는 2018년 10월을 시작으로 2024년 9월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사모채를 발행해 왔다.

매년 사모 시장을 찾던 가운데 부채는 자본의 5배를 웃돌고, 이자로 나가는 돈만 200억원이 넘었다. 이마트24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538%이었고, 이자비용은 2023년 207억원, 2024년 241억원이었다.

이후 모회사의 도움으로 재무구조가 일부 완화한 모습이다. 이마트24는 2024년 11월 모회사인 이마트의 지급보증을 통해 공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찍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71.5%로 전년 대비 366.5p 낮아졌고, 2025년 이자비용은 132억원으로 45.2% 줄었다.
이마트24 부채비율 추이 /자료=금감원, 그래픽=이채연 기자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수십년 이상으로 길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통상 영구채로 불린다. 이런 구조 덕에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돼 발행사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출범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고 적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014년 이마트24 출범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또한 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늘며 손실 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채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어떻게 갚아 나갈지 주목된다. 당장 이달 30일 5.25% 금리로 발행됐던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 외에 올 6월 5.85% 금리로 발행됐던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도 돌아온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추가 회사채 발행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 당사는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를 기반으로 기존 차입금 범위 내에서 재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신규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자금 조달 계획은 유연하게 검토 및 조정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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