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차세대 군수함 개발 참여… ‘마스가’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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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제안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가 나왔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확보한 첫 미 해군 레퍼런스인 만큼,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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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함 개념·설계부터 참여
성공적 美 시장 진입 신호탄
입지 확대… 수주 선점 기회
정부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제안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가 나왔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확보한 첫 미 해군 레퍼런스인 만큼,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USA와 한화 필리조선소가 선박 설계기업 바드 마린 US의 하청업체로 미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NGLS·Next Generation Logistics Ship)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화디펜스USA가 설립되고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래 미 해군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방산 시장은 초기 레퍼런스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성공적인 시장 진입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 측이 참여할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 지원함은 연료 및 물자 재보급, 재무장 능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USA 측은 차세대 군수 지원함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콘셉트 디자인까지 도맡는다. 또 제조 가능성과 건조 비용 평가 등을 지원하며 기능 디자인 계획, 특별 연구에 대한 옵션도 계약사항에 포함돼 있다.
톰 앤더슨 한화 디펜스 USA 조선 부문 사장은 "한화는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함 디자인과 통합 영역에서 바드 마린과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이번 수주는 미 해군이 분쟁 해역에 파견된 장병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함정 건조가 아닌 설계·개념 단계부터 참여하는 구조다. 이는 기술·사업 레퍼런스를 축적하기 위한 한화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투함이 아닌 군수지원함이라는 점에서 초기 진입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미 해군 사업 경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화가 미 해군 사업에서 입지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확보한 기술 데이터와 협업 경험이 향후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해군이 보급함, 지원함 등 군수 플랫폼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후속 사업 기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성 한국방위산업학회장 겸 국립창원대 GAST공학대학원장은 "미국은 항공모함, 잠수함, 연안경비함 등 다양한 함정 사업이 나오고 있는데 건조해줄 곳이 없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화가 미국에서 인력, 설비 등을 갖춰서 납기를 준수할 수 있다면 앞으로 사업 참여 기회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의 미국 내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가 2024년 12월 인수한 미 동부 대형 조선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밝히면서 한화가 투자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가리켜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스가'의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필리조선소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을 건조할 후보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하기도 했다.
한화는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위해 필리조선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필리 조선소에 50억달러(7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생산 시설과 저장 부지 확장을 검토 중이다.
임재섭·임주희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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