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최대주주 프로서스, 10% 지분 매각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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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이하 DH) 지배 구조에 지각변동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대 주주인 프로서스(Prosus)가 지분 매각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프로서스는 그간 DH의 최대주주로서 글로벌 배달 시장 확장을 지원해왔으나, 최근 엔데믹 이후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배달 플랫폼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감하며 고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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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성사시 아스펙스 지분율 19.2%로 최대주주

[더구루=김현수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이하 DH) 지배 구조에 지각변동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대 주주인 프로서스(Prosus)가 지분 매각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글로벌 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투자은행(IB)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상장 투자사 프로서스는 DH 지분 약 10%를 홍콩 기반 투자사인 아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프로서스의 지분율은 현재 26.8%에서 16.8%로 낮아지고 아스펙스의 지분율은 9.2%에서 19.2%로 높아지면서 최대 주주 손바뀜이 생긴다.
이번 매각을 프로서스의 '포트폴리오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프로서스는 그간 DH의 최대주주로서 글로벌 배달 시장 확장을 지원해왔으나, 최근 엔데믹 이후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배달 플랫폼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감하며 고전해왔다.
실제로 DH는 한국의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프로서스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배달 플랫폼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 핀테크, 전자상거래 등 핵심 성장 사업에 자본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아스펙스 매니지먼트는 아시아 시장 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다. 업계에서는 아스펙스가 DH의 핵심 수익원인 한국 배달의민족의 견고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과 아시아 시장 내 입지에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은 시장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신호로 읽힐 수 있어 주가 향방에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DH는 유럽 일부 사업부와 대만 푸드판다 매각을 추진하는 등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매각이 이뤄질 경우 배달의민족에 미칠 파장도 적지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스펙스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 기업 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한국 시장에서 현금 창출 능력이 독보적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수익성 회수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배달의민족에 대한 배당 확대나 수수료 체계 개편 등 고강도 수익 개선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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