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 약세…중동 리스크에 반도체주 동반 하락[특징주]

이자경 기자 2026. 3. 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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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정 속 대응 전략 주목
1분기 실적 시즌 앞둔 긴장감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시장 불안
그래픽=박혜수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며 반도체 대장주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반도체주 약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00원(3.18%) 내린 1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7만16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16만82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원(5.73%) 하락한 82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가 85만2000원에서 출발한 뒤 82만2000원까지 내려가며 5%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유가 급등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덜 매파적인 발언에도 전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론이 9%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글로벌 세트 수요 둔화 우려와 '터보퀀트' 관련 노이즈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반도체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술주 약세가 글로벌 업황 둔화 우려로 연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매도 압력이 확대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업황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익 컨센서스 하향 여부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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