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美세마글루타이드 ‘15조 매출’ 직접 제품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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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이 체결한 미국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독점 계약이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장기 제품 공급형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바이오 업계 및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삼천당제약이 체결한 미국 파트너사 독점 계약은 공시 문구상 '라이선스 계약'으로 표현됐지만 실제로는 삼천당제약이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독점 공급 및 상업화 계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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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 1억달러에 판매수익 90% 배분

[파이낸셜뉴스] 삼천당제약이 체결한 미국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독점 계약이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장기 제품 공급형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바이오 업계 및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삼천당제약이 체결한 미국 파트너사 독점 계약은 공시 문구상 ‘라이선스 계약’으로 표현됐지만 실제로는 삼천당제약이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독점 공급 및 상업화 계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계약은 마일스톤 약 1억달러(약 1500억원)와 함께 제품 첫 판매일부터 10년간 파트너사 판매 수익의 90%를 수령하는 구조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거래소 공시 규정상 ‘라이선스’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뿐 실제로는 회사가 생산 주도권을 쥐고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예상 매출 규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 수치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이번 본 계약의 공급 규모는 10년간 15조원 매출”이라고 전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 1월 기업설명회(NDR)에서 제시한 ‘10년 누적 15조원 수준의 예상 매출 가이던스’와 일치한다.
10년 누적 15조원의 매출 가이던스는 회사의 단순 추정이 아닌 미국 파트너사가 내부적으로 산출한 예상 매출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계약서상 파트너사가 해당 예상 매출의 50%를 일정 기간 내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까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수치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업계에서는 미국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초기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설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수익 배분 구조다. 계약금 중심 초기 라이선스 계약과 달리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판매 수익을 장기간 공유하는 형태여서 실질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순이익 90%’는 삼천당제약이 보유한 ‘SNAC-Free(스낵 프리)’ 기술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이전(L/O)과는 결이 다르다. 기술 권리만 이전하는 방식이 아닌 삼천당제약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미국 파트너사에 독점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생산 주도권을 유지한 채 공급 물량에 연동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일회성 로열티보다 안정적인 중장기 실적 기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공시는 거래소 가이드라인상 라이선스 중심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계약 구조가 단순화돼 보일 수 있다”며 “형식적인 문구보다는 계약의 실질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 유연한 공시 환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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