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손해' 서울 식당들의 비명… 1년 새 매출 ‘389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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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식업계의 성장 엔진이 멈춰 섰다.
고물가와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외식업체 수는 전년 대비 2.8% 줄어들며 매출 감소 폭(1.5%)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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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식업계의 성장 엔진이 멈춰 섰다. 고물가와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서울 외식업 매출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 2조1633억원에서 2022년 2조5295억원으로 16.9% 급증한 뒤, 2023년과 2024년에도 소폭이나마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고금리와 고물가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 “핫플 성수동도 평일은 고전”... ‘폐업 도미노’ 현실화
현장의 목소리는 통계보다 더 차갑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퓨전 일식집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최근 월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씨는 “주말에는 그나마 집객이 되지만 평일 매출은 예전의 절반 수준인 날이 허다하다”며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조만간 직원 일부를 내보내거나 폐업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외식업계의 ‘강제 구조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이 9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휴업 점포까지 포함할 경우 폐업이 창업을 추월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외식 지출액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46만1108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가격 인상에 따른 착시일 뿐 실제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퇴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일부 유명 맛집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 규모가 축소되는 흐름은 뚜렷하다”며 “당분간 고정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점포들이 시장에서 정리되는 구조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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