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으로 4명 살린 김창민 영화감독…알고 보니 폭행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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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김 감독은 병원 이송 이후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눈 뒤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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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창민 감독 [김창민 감독 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kado/20260331082604165ipeo.jpg)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가족은 초동 대응부터 수사, 피의자 처벌까지 전 과정이 부실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유가족 측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으며 몸싸움으로 번졌고, 김 감독은 주먹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보완 요구로 반려됐다. 이후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 측은 “사건 현장 인근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나 지체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 명인데도 초기에는 1명만 특정했고, 이후 2명으로 확대했지만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는 등 수사가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도 가해자들은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영화계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병원 이송 이후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눈 뒤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두레자연고를 졸업했으며,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에서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장기기증 #김창민 #유가족 #구속영장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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