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이란 해군사령관 생전 영상에서 "호르무즈 봉쇄하라"…국제유가 또 상승

2026. 3. 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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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란이 틀어쥔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방안을 미국 백악관에 제안했지만 미국은 부정적인 반응인데요.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이란 해군사령관이 생전에 호르무즈 봉쇄 명령을 내리는 영상도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계속해서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전 해군사령관이 암호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명령합니다.

- "여 파티마 알자흐라.(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당국은 현지 시각 어제(30일) 탕시리 전 사령관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살된 지 나흘 만에 전 해군사령관의 사망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란 국영TV 앵커 -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알리레자 탕시리 제독이 오랜 노력 끝에 '순교자' 칭호를 받았습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통행료 체계가 포함된 제안서를 미국 백악관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트럼프 행정부는 통행료 징수는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이는 불법일 뿐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세계에 위험합니다."

이란의 우호국인 중국 화물선 두 척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 군 당국에 통과가 거부돼 회항한 지 사흘 만으로, 해협 봉쇄 이후 주요 선사의 화물선이 통과한 건 처음입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지고 후티 반군이 홍해까지 막을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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