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수 줄고, 비용 늘고, 신규 유입 적고” 석강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생활체육위원장 ‘걱정’

국내 동계스포츠 산업이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시즌 단축과 비용 상승, 여가 다양화 흐름이 맞물리며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동계스포츠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석강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생활체육위원장(국립한국교통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롯데가 회장사를 맡으며 상당한 지원을 받아왔고 최근 동계올림픽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과를 냈다”면서도 “그러나 스키장 현장에서 체감하는 산업 상황은 상당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키장 이용객 감소다. 석 위원장은 “기후 변화로 영업일수가 과거 120일에서 현재 90일 수준으로 줄었다”며 “인공설 제작에 필요한 전기료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졌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비용 구조는 수요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그는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약 680만 명이던 국내 스키장 연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줄어 최근 300만~400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실제 매니아층은 200만~250만 명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기존 이용자는 유지되고 있지만 처음 스키를 접하려는 젊은층이 크게 줄었다”며 “비용 부담과 접근성 문제로 진입장벽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짚었다. 지금도 여전히 스키·스노보드는 초기 비용과 기술 습득, 이동 부담까지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진입장벽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젊은층 사이 다양한 여가 콘텐츠 확산까지 겹치면서 추운 환경과 대기, 장비 이동에 대한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키를 배우려는 신규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게 석 위원장의 분석이다.
관련 산업 전반도 타격을 받고 있다. 석 위원장은 “스키장 주변 렌탈숍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겨울 3개월 수익으로 1년을 버티는 구조도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며 “스키장도 전반적으로 흑자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키장 업계는 외국인 수요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용평, 알펜시아 등 주요 스키장은 외국인 대상 스키학교를 운영하며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요는 내국인 감소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석 위원장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젊은 층 유입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국 아이들이 스키를 타야 앞으로 산업이 유지될 수 있다”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확대와 비시즌 훈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처럼 인공 슬로프와 에어매트 등 사계절 훈련 환경이 조성되면 참여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규 유입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동계스포츠는 산업 기반 자체가 축소되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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