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전에 힘 받은 러시아‥돌연 한국에 경고?

김윤미 yoong@mbc.co.kr 2026. 3. 3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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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동 상황이 길어지면서 그 불똥이 우리나라에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전 세계의 시선이 중동에 쏠린 사이 우크라이나를 더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향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담하면 보복을 하겠다고 언급한 건데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리나라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체계에 동참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불참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심각한 타격"·"보복 조치"까지 거론했는데 공교롭게도 미국의 이란 침공 이후 목소리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으로 눈을 돌린 사이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은 멈춰 섰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을 노려 공습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을 치느라 미국의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려던 방공 요격 미사일을 중동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이란에 묶어두는 것은 물론, 트럼프의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푸틴이 전쟁 자금을 챙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란 전쟁 전 배럴당 52달러 수준이던 러시아 우랄산 원유는 이달 들어 80달러 넘게 치솟았고, 트럼프가 수출 통제를 한 달간 풀어주면서 석유와 가스로 매일 9천7백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두진호/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이 상태가 오래되면 될수록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한 거고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란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러시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5월 미·중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도 중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정부는 자칫 러시아가 이란에 이어 북한과도 무기 거래를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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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1414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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