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까지?‥아프리카까지 돌아가야 하나
[뉴스투데이]
◀ 앵커 ▶
중동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란 우호 세력인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했고,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홍해가 막히면 아시아와 유럽의 교역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전쟁 초반부터, 이란과 가까운 점조직 반군단체들이 가세할 거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결국 예멘의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홍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밝힌 대목입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물류의 15%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 못지않은 필수 항로이자, 아시아와 유럽 교역의 최단거리 코스입니다.
홍해를 통해 하루 최대 약 8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오가는데,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이 약 250만 배럴쯤 되니, 한국 정도 경제규모의 국가 서너 개를 책임지는 양입니다.
후티 반군이 구체적으로 적시한 봉쇄 지점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입니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홍해로 들어가는 남쪽 관문입니다.
후티 반군의 거점 예멘과 가까워서, 후티는 이스라엘 등을 압박하기 위해 이미 몇 차례 통항을 가로막은 적이 있습니다.
이 해협을 통과해 홍해를 타고 쭉 올라가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수에즈 운하에 이릅니다.
다시 말해, 이 해협을 막는다는 건, 수에즈 운하를 막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항로가 막히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배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따라 최남단 희망봉을 도는, 아주 먼 경로로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운송 기간이 많게는 2주 이상 늘어나고 그에 따라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돼 세계 경제가 입을 타격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로서도 유럽 대륙을 오가는 에너지부터 소비재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후티 반군이 홍해를 마비시키면, 홍해 연안까지 송유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등 걸프국가들까지 개입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중동의 화약고'가 터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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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1413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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