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표 3백 실험은 계속, ‘월드컵 최종 평가’ 오스트리아전도 예고…“새 전술 준비 시간 부족, 보완해갈 것”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6. 3.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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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인 오스트리아전에서도 3백으로 나설 예정이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랄프 랑닉 감독의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앞서 홍명보호는 지난 28일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대패했다. 월드컵 진출 확정 후 실험 중인 3백 전술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오스트리아전도 같은 전술로 나설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 하루 전인 30일 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틀 전 경기를 치렀다. 새 전술을 준비하거나 선수들의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 (기존 전술을) 보완해나가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홍 감독은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월드컵 본선을 위한 새로운 전술로 3백을 꺼내 들었다. 이후 9월부터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파가 합류한 완전체로 전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홍 감독의 3백은 완전체 기준 7경기 4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결과를 만들고 있으나 부실한 내용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불안함이 뒤따르고 있다. 후방의 안정감을 위해 수비의 수를 늘렸으나 두 번의 패배에서 대량 실점(지난해 10월 브라질에 0-5,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 패)을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숫자가 줄어들어 답답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럼에도 홍 감독은 뚝심을 보였다. 그는 “(오스트리아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이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으나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홍명보호는 이번 일정과 마찬가지로 첫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월드컵에서 나올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말한 바 있다. 강팀에 패한 뒤 다음 경기에서 팀이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지켜본 것.

홍 감독은 오스트리아전에 대해 “브라질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슬기롭게 (파라과이를) 이겨냈다. 앞서 비슷한 상황을 극복했었다”라며 “오스트리아전도 중요하다. 월드컵 본선에는 충분히 휴식할 시간이 주어진다. 지금은 이틀 만에 경기하는데, 한 팀으로 발전하는데 정신적인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코트디부아르전 홍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일부 핵심 자원을 아꼈다.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정예로 나설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일부 선수들이 선발로 뛸 수 없는 몸 상태였다. 그래서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이번 경기는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와 역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3계단 낮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사이프로스, 산 마리노를 상대로 6승 1무 1패를 기록, 조 1위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기자회견 하는 랄프 랑닉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르셀 자비처. 사진=AFPBBNews=News1
‘게겐프레싱(전방압박 전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랑닉 감독이 2022년부터 5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8경기 22득점 4실점으로 탄탄함을 자랑했다.

경계대상 1호는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다. 이 외에도 193㎝의 장신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 공간 활용에 능한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차세대 에이스 공격수 로마노 슈미트 등이 버티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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