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대패 뒤 2-0 완승 거둔 10월 A매치 추억…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전서도 회복탄력성 가능할까

패배에서도 배울 것은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3월 모의고사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하나의 시뮬레이션이 될지 모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유럽 강호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전에서 주목받는 것은 대표팀의 ‘회복 탄력성’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참패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해 준비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허술한 수비에 실책이 겹쳐 속절없이 무너졌다. 골문만 세 차례 두드리는 불운도 겹쳤지만, 본선 전술로 준비한 스리백의 한계까지 노출하면서 큰 실망을 남겼다.
평가전의 승패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처참한 패배의 수렁에 빠질 게 아니라 문제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패배의 값진 경험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에 0-5로 완패했지만, 파라과이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당시에도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무실점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같은 그림을 만들어낸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도 대처할 힘이 생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압박을 준비해 성공한 경험도 있다. 과거 울산 HD를 지휘하던 시절, 그는 울산이 매년 우승 고비를 넘지 못하는 문제로 전북 현대에 대한 두려움을 짚었다. 그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북과 만날 때마다 승패에 상관없이 준비한 전술과 전략을 100%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노력 끝에 울산은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스트리아전이 단순히 회복 탄력성만 점검할 기회는 아니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A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가 유럽 강호인 덴마크 아니면 체코로 좁혀진 상황이다. 덴마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2위)보다 높은 21위로 유럽 PO로 밀려난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인 강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1무1패로 한국이 이겨본 적이 없다. 체코(43위) 역시 FIFA 랭킹은 한국이 더 높지만 다섯 번 만나 단 1승(2무 2패)밖에 거두지 못한 상대다.
FIFA 랭킹 24위인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은 덴마크와 체코를 미리 경험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전략가 랄프 랑닉 감독이 4년 간 조련한 오스트리아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 개인 기량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오스트리아 조직력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치도 달라질 전망이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벤치를 지킨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이 이번에는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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