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한화 9라운드 지명 때 상상했나, 156km 비밀병기 등장이 왜 이리 반갑나…"작년에 정말 힘들었는데"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1군에 계속 있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10-9 승리를 가져왔다. 이 기세를 모아 29일 경기에서도 10-4 완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만약 28일 경기를 졌다면 29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사실 28일 경기에서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 등 11회 적시타를 날린 타자들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승리 투수 원종혁도 승리 주역이었다. 원종혁은 팀이 7-9로 뒤진 11회초 2사 1, 2루에 올라왔다.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추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56km의 빠른 공이 돋보였다. 타선이 역전까지 성공하면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29일 만났던 원종혁은 "어제(28일)는 상황이 긴박하긴 했는데 오히려 계속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다"라며 "야구하면서 손에 꼽힐 정도로 긴장했던 경기였다. 그래도 이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예전에 서산에서 연장 13회까지 갔던 경기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점수를 줘도 따라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종혁은 "물 세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맥주더라. 계속 맞다 보니 알딸딸하더라. 한 30분 정도 취기가 올라왔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너무 많이 뿌려서 조금 무서웠다"라고 웃었다.

원종혁은 아직 한화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가 아니다. 휘문중-구리인창고 졸업 후 2024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1순위,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다. 지난 시즌 1군 2경기에 출전했으나 평균자책 16.20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52경기 1승 3패 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6.96으로 썩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었다.
원종혁은 "작년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결과가 잘 안 나왔다. 그때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멘탈을 많이 잡아주셨다. '왜 혼자 싸우려고 하냐, 지금까지 해온 걸 믿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게 크게 와닿았다"라며 "또한 2군에서 아웃 하나도 못 잡고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이닝을 마치고 왔을 때 야수 형들이 엄청 격려해 줬다. 완벽하게 이닝을 마친 것처럼. 그때 ‘아, 이게 팀 스포츠구나’라는 걸 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구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다. 변화구도 같이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직구 라인을 일정하게 가져가려고 계속 연습하는 중"이라며 "코치님들이나 감독님께서 정말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그게 멘탈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고, 덕분에 제구가 조금씩 잡힌다. 예전에는 ‘내가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 그게 오히려 더 안정되는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승혁, 김범수가 이탈하면서 원종혁에게 기회가 왔다.
그 역시 "지금이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불펜장에 있으면 더 떨린다. 계속 가만히 못 있고 움직이게 된다.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더 편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원종혁은 "데뷔승을 거두고 메시지를 다 못 봤을 정도로 많이 왔다. 팬분들이랑 지인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올해 목표는 1군에 계속 붙어 있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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