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성과급 상한 없앨것” 勞 “영구 폐지”

박현익 기자 2026. 3. 3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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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5월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측이 이례적으로 사내 공지로 "경쟁사 이상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공개한 상황에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사측은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을 보장하겠다는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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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이상 포상”에도 교섭 결렬
노조 “요구 관철 안되면 총파업”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5월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측이 이례적으로 사내 공지로 “경쟁사 이상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공개한 상황에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27일 결렬된 노조와의 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사측은 반도체(DS)부문에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최대 쟁점이었던 ‘연봉의 50%’라는 성과급 상한선을 일시적으로 없애, 내년 지급하는 올해 성과급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은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을 보장하겠다는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한 것이다. 현재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비슷한 수준인데 삼성전자 직원 수가 더 많아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이에 재원을 더 써서라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주겠다는 뜻이다.

반면 노조는 제도 변경을 통해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을 영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 ‘부문 40%, 사업부 60%’ 비율로 나누되 각 사업부가 적자일 경우 부문 지급률의 60%만 지급하는 식으로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노사 협상을 주도하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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