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만명 몰린 국립중앙박물관, 내년부터 유료화…"1만원도 낼 수 있다"

제주방송 강석창 2026. 3. 3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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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열풍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된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습니다.

2008년 무료 관람으로 전환한 지 19년 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이유로 성인 기준 2천원이던 입장료를 폐지하고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650만명으로 개관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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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무료화 후 19년 만 유료 전환
◇ 입장료 5천~1만원 수준 거론
◇ 고궁.왕릉도 현행 2배 인상 추진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sbs 뉴스 갈무리)


케이팝 열풍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된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습니다.

2008년 무료 관람으로 전환한 지 19년 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기획예산처는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국립시설 이용료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시설보다 사용료가 현저히 낮거나 물가 변동에도 오랫동안 낮게 유지된 시설의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이유로 성인 기준 2천원이던 입장료를 폐지하고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그로부터 19년이 지나 다시 유료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아직 입장료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성인 기준 5천원에서 1만원 수준이 거론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sbs 뉴스 갈무리)


세계 주요 국립박물관 입장료와 견줘보면 이 금액도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22유로, 우리 돈으로 3만5천원 안팎이고, 바티칸 박물관은 20유로에 이릅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1천엔, 한화 9500원 수준입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인상 대상과 규모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요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유료화 논의가 급물살을 탄 데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방문객이 있습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650만명으로 개관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관람객 200만명을 기준으로 설계된 전시 공간에 650만명이 몰리면서 시설 관리 부담과 관람 환경 불만이 동시에 커졌습니다.

유료화가 현실화되면 연간 최대 600억원의 자체 수입이 생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고궁과 조선왕릉 입장료도 이번 예산 지침에 함께 포함됐습니다.

현재 성인 기준 경복궁과 창덕궁은 3천원, 덕수궁과 창경궁, 조선왕릉은 1천원입니다.

이번 현실화 방침에 따라 고궁과 왕릉은 현행보다 최대 2배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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