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520원 돌파, 금융위기 후 처음

강우량 기자 2026. 3. 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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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주식 30조 팔아치워
코스피 3% 하락… 5270선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508.9원)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438.87)보다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1.51)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마쳤다. /뉴시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30일 한때 152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지만, 이후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오후 4시 43분쯤 1521.1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1561원)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공항 환전 환율(KB국민은행 기준)은 1583.9원까지 치솟았다.

그래픽=백형선

이란 전쟁 상황이 고조되면서 외국인들이 고유가 충격에 한국이 유독 취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국내 주식을 대거 팔고 있는 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2조원 이상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하는 등 이달 들어 30조원 넘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89%)는 17만6300원으로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5.31%)는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격화될 경우 4월 중 원화 환율이 155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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