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효주 시대’ 열렸다… 2주 연속 우승컵

최수현 기자 2026. 3. 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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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챔피언십 2연패로 통산 9승
데뷔 첫 다승… “올해 목표 달성”
30일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23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AP 연합뉴스

미국 진출 12년 만에 다시 전성기가 열렸다. 김효주(31)가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2승)을 올렸다.

김효주는 30일(한국 시각) 미 애리조나주 월윈드 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4라운드를 2위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2위 코르다를 2타 차로 제쳤다.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하며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1000만원)를 받았다. 8번홀(파4) 세컨드샷이 그린 밖으로 굴러나가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1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코르다가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친 탓에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효주는 지난해, 코르다는 202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세계 4위 김효주와 세계 2위 코르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5라운드 연속 동반 플레이를 했다. 지난주 대회도 김효주가 코르다를 1타 차로 꺾었다. LPGA 투어에서 같은 선수 두 명이 2주 연속 우승과 준우승에 오른 것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다.

김효주는 “이번주 퍼팅이 정말 잘됐다”고 했다. 그는 1라운드 퍼트 24개, 3라운드 25개를 기록했다. 코르다에 대해서는 “스윙이 너무 좋아 계속 ‘우와’ 하면서 봤다”며 “배울 게 너무 많아 보고 배우면서 쳤다”고 했다. 코르다는 김효주에 대해 “경이로운 선수이자 사람”이라며 “함께 경기하면서 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동기 부여가 된다”고 했다.

30대에 접어든 김효주는 올 시즌 개인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를 쳐 역대 LPGA 투어 54홀 최저타 기록을 새로 썼다. 72홀 260타는 LPGA 투어 기록(257타·2018년 김세영)에는 못 미치지만 개인 최저타다.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61타를 친 김효주는 LPGA 투어 최초로 한 대회에서 61타 이하를 두 번 기록한 선수가 됐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2023 RSM클래식)만 이 기록을 갖고 있다.

김효주는 “버디를 많이 잡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올 시즌 목표였던 2승을 벌써 이뤄 다시 목표를 잡아야겠다”며 “골프를 좋아하니까 그냥 항상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시즌 다승을 올린 것은 2023년 고진영(2승) 이후 3년 만이다. 블루베이 LPGA(이미향)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가 세 대회 연속 우승했다. 전인지가 5위(19언더파)로 2년 7개월 만에 톱텐에 들었고, 윤이나는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인 공동 6위(18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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