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타결?‥더 격해진 중동 정세

이문현 2026. 3. 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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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

이란과의 협상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언급하면서, 과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오만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대한 이란 측 반응은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양측이 협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부터가 미지수인데요.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다르게, 이란 측은 "미국이 겉으론 협상과 대화를 말하면서,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고, 미국이 요구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5개 종전 조건에 대해선 "전쟁에서 못 얻은 걸 외교로 해결하려 한다"고 비꼬았고요.

오히려 미군 완전 철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등 9개 종전 조건을 역으로 제안한 상황입니다.

이란 군부 또한 "침략은 사지절단과 실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네,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서 미국 국무장관의 추가 설명도 나왔죠?

◀ 기자 ▶

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협상과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종전 협상 와중에도 지상군 투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우리가 상대하는 47년 된 정권에 외교나 평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협상의 실패에 대비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자신이 말한 오는 4월 6일까지의 공격유예 기한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상황에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강경한 입장인 걸로 보이는데요, 현재 중동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중동 전쟁에 참전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거기에 이란이 오만과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가 전쟁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왜 이란만 통제하느냐는 불만 때문입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도 중동 내 군사력 유지를 위해 약 14조원을 증액한 국방 예산을 의결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만약 종전이 선언되더라도 관련국들은 당분간 준전시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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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11380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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