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참여율 공개하기로 해 논란

유지한 기자 2026. 3. 3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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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 땐 성과급 개선서 제외”
사측 “특별 보상 제안… 협상 중단”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조합원의 파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29일 공지를 통해 “공동투쟁본부는 4월 23일 집회, 5월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5월 파업은 DS(반도체) 부문 사업부, 팀별 연차 혹은 쟁의 근태 참여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성과급, 근로 조건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임금 협상이 완료됐을 때 혜택이 적용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파업 불참 직원들을 강제 전배·해고의 1순위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기업노조는 현재 삼성전자 과반 노조다. 노조 구성원의 70%가 반도체 사업부(DS) 소속이다. 노조 측은 완제품 부서인 DX가 파업 동참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DS 부문 사업부의 파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의 가장 큰 갈등은 성과급 상한 폐지 여부다. 현재 삼성전자는 OPI(초과 이익 성과급)에 연봉 50% 상한을 두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25일부터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27일 협상이 중단됐다.

한편 30일 삼성전자 사측은 사내에 임금 협상 회사 제시안을 설명하며, ‘특별 보상’ 등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사측은 DS 부문이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성과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초과하는 ‘특별 포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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