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계란 판매, 4년 만에 3배로 증가

김승현 기자 2026. 3. 3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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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싸도 사먹는 이들 늘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윤리적 소비가 확산하며 동물복지란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윤리적 소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동물복지란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산란계 시장에서 동물복지란 점유율은 4년 새 세 배로 확대돼 약 14% 수준에 이르렀다.

프리미엄 계란으로 불리는 동물복지란은 난각에 표시된 번호 1번(방사)과 2번(평사)에 해당하는 제품을 말한다. 2019년 도입된 난각 번호 제도는 숫자를 통해 사육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높은 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기준 계란 특란 1판 평균 가격은 약 6900원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물복지란 15구 제품은 7000~8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처럼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동물복지란 점유율은 2022년 1월 4.4%에서 지난해 12월 13.8%로 상승했다. 시장 규모도 커져 2024년 동물복지란 구매액은 6347억원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했다.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가 소비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부도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가 비율은 2020년 17.9%에서 지난해 27.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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