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ABC론’ 겨냥? 李대통령 “정치는 현실, 이념·가치 뭐가 중요한가”

박성의 기자 2026. 3. 30. 2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자기의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것도 일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악을 가져온다면 그건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실 정치의 균형감각'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지만, 일각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ABC론'(가치 중심 A, 이익 중심 B, A와 B의 혼합인 C로 여권 지지층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삶 책임져야 할 때 자신의 신념·가치 실험 옳지 않아”
“한패 만들어 기득권 악용…국민 위한다며 자기집단 이익 추구”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자기의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것도 일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악을 가져온다면 그건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실 정치의 균형감각'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지만, 일각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ABC론'(가치 중심 A, 이익 중심 B, A와 B의 혼합인 C로 여권 지지층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제주 4·3 사건과 같은 국가 폭력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결국은 정치가 정상화돼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국민 삶을 직접 책임져야 할 때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실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막스 베버라는 사람도 균형감각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며 "정치는 현실이다. 국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무슨 이념이고, 가치고, 개인적 성향이고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피아식별에 치중하는 이른바 '패거리 정치', '진영 정치'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한패를 만들고, 기득권과 시스템을 악용해 불법과 부당함을 관철하는 게 현실"이라며 "자기의 부를 늘리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의 것을 빼앗는 것은 비정상 사회다. 우리의 과거가 그랬고, 지금도 그런 모습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이라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가와 국민을 해치며 자기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누가 잘하는지 경쟁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가 정상화되는 일"이라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